원숭이두창에 대해 알아보자(감염, 치료, 백신)

한동안 감염자가 거의 없던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이 현재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15개 이상 나라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스페인이 이번 주 백신 구매 계획을 밝히면서 전 세계가 원숭이두창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원숭이두창이란?

• 1958년 덴마크 실험실에서 원숭이두창 최초로 발견했으며,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사람 감염이 보고됨
•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사람과 동물이 다 걸릴 수 있음)
• 유전적으로 중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계통으로 구분하며 중앙아프리카 계통이 치사율이 조금 더 높음
• 증세로는 두통, 근육통, 38.5도 이상의 고열, 피부병변(수포성 발진)이 주된 증상임
• 잠복기는 최소 6일 ~ 21일로 잠복기가 상당히 긴 편에 속함
• 치사율은 아프리카 발병 원숭이두창은 대략 3.6 ~ 10.6%로 나타나며 포르투갈 발병은 약 1% 임

 

 

2. 원숭이두창의 감염경로

• 원숭이두창은 기존 이론에 따르면 동물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감염 요소임
• 사람끼리의 감염은 비교적 큰 체액으로 인한 감염(음식물, 침, 정액, 혈액 등)이 대표적
• 피부 접촉이나 성적 접촉으로도 감염된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음

 

이번 원숭이두창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15개국 120여 명이나 감염이 되었는데, 감염자들은 아프리카 방문이나 동물과의 밀접 접촉은 없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명백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규모 파티, 성소수자의 성적접촉 등 감염 확률이 있는 경로를 예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치료약과 백신

• 원숭이두창에 직접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현재 없는 상태이며, 감염 환자들은 일반적인 대증요법으로 치료함
• 다만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데코비리마트는 미국 FDA에서 두창 치료제로서 정식 승인 받음
• 천연두(사람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도 예방 효과가 있어 우리나라도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 질병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원숭이두창 백신을 3,500만 명분을 보유하고 있음
• 하지만 천연두는 1977년 종식이 되었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된 지 너무 오래되어서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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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숭이두창의 팬데믹 가능성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엄청난 변이와 전파력을 보이지만 DNA 바이러스인 원숭이두창은 변이가 거의 없고 전파력이 크지 않아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초래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본래 동물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감염경로였다면 지금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동물과의 밀접 접촉 없이 전파가 확산된 것을 두고 변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