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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탐방

제주 숲길 '동백 동산' 곶자왈에서 먼물깍 습지를 탐방하다

by 산골산 2022. 4. 29.

제주도민으로서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주변에 오름, 올레길, 곶자왈 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동백동산 곶자왈을 다녀왔는데요, 동백동산은 2011년에 람사르습지로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동백동산이라는 말은 숲 안에 동백나무가 매우 많아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1. 동백동산 습지센터의 입구 (편의시설, 주차장)

동백동산-습지센터-사진
동백동산 습지센터
동백동산-주차장-부대시설-사진
동백동산 습지센터 주차장 및 편의시설

먼저 동백동산 곶자왈의 주차장에 들어서면 이처럼 동백동산 습지센터가 있고 옆에 탐방객이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주차장 넓이가 매우 넓어서 차량을 세우는데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또한 잘 청소된 공중화장실도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2. 탐방로

동백동산-탐방로-입구-사진
동백동산 탐방로 입구
동백동산-탐방코스-안내도-사진
동백동산 탐방코스 안내도
동백동산-안내-표지판-사진
동백동산 동,식물 안내표지판
동백동산-숲길-사진
동백동산 숲길

탐방로 입구에는 동백동산 습지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탐방로 코스 안내도 등 탐방객이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표지판들이 잘 되어 있었어요. 탐방코스는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먼물깍까지가 2,600km였고 먼물깍에서 서쪽 입구로 나오는 코스가 있고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있었는데, 저는 차량 때문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네요.

동백동산-벤치-사진
동백동산 내 벤치

이렇게 탐방로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가는 길 중간마다 먼물깍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표지판도 있어서 가는 내내 상당히 편하게 탐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먼물깍 습지

먼물깍은 '멀리 있는 물' 이라는 뜻의 먼물과 제주도 말로 끝을 일컫는 '깍'이라는 말이 합쳐서 생긴 이름입니다. 상수도가 공급되기 이전에는 인근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식수를 구하고 소에게 물을 먹였던 곳이기도 하죠. 

먼물깍에 도착하자마자 돌틈 사이로 들어가는 뱀을 보았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ㅜㅜ 역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인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매우 뿌듯했습니다.

동백동산-먼물깍-정자-사진
먼물깍 정자
동백동산-먼물깍-사진
먼물깍
동백동산-먼물깍-사진2
먼물깍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 먼물깍 안에 엄청난 수의 올챙이와 개구리알, 도롱뇽 알들이 보였고 수많은 수생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용암지대 특성상 연못이 그리 많지 않은 제주도에서 이렇게 멋진 자연 연못은 난생처음 봤네요

또한 주변에 물을 먹으러 온 새들도 매우 많았고 뱀, 개구리 등 말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것 같아서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서서 구경하다 왔습니다.

 

4. 총평

일단 탐방로 코스자체가 급경사가 거의 없어서 매우 편하게 힐링하는 느낌으로 걷다 올 수 있습니다. 탐방로의 길이는 대략 5km 정도로 성인 남성 기준 1시간 30분 정도면 무난하게 탐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탐방로안에 수많은 양치식물, 고목, 노루 등이 많아서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으며 기이하게 생긴 지형도 많아서 꼭 한 번쯤은 탐방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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